차세대 TV시장을 이끌 디지털TV 실험방송이 오는 10월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TV 방영에 필요한 제반 기술 및 운용 문제점을 검증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테스트베드 형태의 실험방송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달까지 실험방송 지원계획을 확정한 후 디지털TV방송과 관련된 산·학·관이 모두 참여하는 디지털TV 실험방송전담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0월 추진안을 확정했으며 앞으로 방송사·연구소·TV제조업체 등 모든 기관이 실험방송에 참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특히 인접채널간 전파간섭 확인을 위해 동일지역에 3개 채널을 할당할 방침이며 디지털TV송신기는 관악산을 중심으로 설치, 송수신시험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실험방송 재원의 경우 방송사 자체부담으로 하되 디지털TV송신기 등 전략적 장비 및 운용에 필요한 연구활동 등에는 정보화촉진기금에서 50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디지털TV 실험방송의 경우 이제까지 KBSLG정보통신,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업체들이 개발한 송수신장비를 투입해 성능측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디지털TV 실험방송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0년 9월 3일(방송의 날) 디지털TV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