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창업지원센터(소장 배명진 교수)는 최근 개발한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모형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에밀레종소리를 재현하는 핵심부품인 사운드IC칩(음원모듈)을 생산할 전담법인 (가칭)소프트칩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에인절(개인투자자)을 모집한다.
오는 10일께 납입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될 소프트칩의 지분은 에인절 자본 50%, 이 회사 경영진 30%, 숭실대와 기술제공자가 20%를 소유하고 에인절은 1계좌 150만원(0.5%지분)씩 2계좌까지 투자할 수 있다. 숭실대는 이와 관련, 2일 오전 11시 한경직기념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3일까지 이틀간 에인절 투자신청을 받아 9일 투자자를 발표한다.
배명진 교수는 『투자자들은 지분에 무관하게 숭실대 에인절클럽의 회원이 되며 특히 에인절보호를 위해 향후 3년간 초기자본금의 3분의 1을 은행에 예치, 회사영업이 원활하지 못할 때 투자회수할 수 있는 보장장치를 마련하고 회사운영의 투명성 유지를 위해 에인절 모임의 대표 한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칩은 에밀레종은 물론 팬시용품·장난감·인형 등에 적용 가능한 음원모듈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10배의 초고속 성장을 통해 오는 2002년 자본금 2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며 2005년에는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밀레종 관광상품은 현재 숭실대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이프컴텍을 통해 상품화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02)820-0017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