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이 최근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롯데캐논·신도리코 등 국내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은 최근 국내 복사기시장이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대규모 전시장 개설, 시연회 개최, 할인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 IMF 이후 소극적으로 전개해온 영업전략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영업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최근 기업이미지 통합(CIP) 작업을 완료한 것을 계기로 올 상반기부터 국내 시장공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그동안 전개해온 단품위주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킹과 관련 소프트웨어(SW)를 한데 묶은 상품을 개발, 출시하는 등 솔루션 형태의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또 지난달 중순 강남구 삼성동에 18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사무자동화(OA)기기 전시장을 개설했으며 이 전시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전 품목을 상설 전시하고 시연함으로써 자사제품 홍보와 제품판매 극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최근 복사기시장이 점차 회복기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자사 아날로그 복사기인 「NT
4140」을 25% 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였으며 그동안의 매출액 위주 경영전략을 수정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순익 위주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올해 복사기 시장이 지난해 6만대에서 올해 10% 가량 증가한 6만6000대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부터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복사기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롯데캐논은 다음달부터 복사기 할인판매와 전국 순회시연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