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들의 87%는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납품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현대·기아·아시아자동차 등 3개 완성차업체의 814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부품납품실태를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품업체들은 납품 구조개편을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꼽았으며 구조개편방법으로 모듈(기능단위의 부품집합)화와 업체간 통폐합, 소량납품업체 퇴출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업계 구조조정에 필요한 시간은 2∼5년이라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유사품목생산업체간 통폐합에 대해서는 7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97%는 현대의 기아 인수와 상관없이 단기적으로 거래관계 단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고 거래물량은 협력업체의 47%가 증대, 40%는 종전 수준 유지로 각각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이와 함께 부품업체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내수촉진책(51%), 조속한 구조조정(17%),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16%)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