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본사와 5개 해외생산법인을 연결, 신속한 제품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데이터 관리체계(GPDMS:Global Product Data Management System)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100여명의 엔지니어와 총 10억원의 비용을 투입, 5개 생산법인에 GPDMS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2월 태국법인에 이어 중국 동관법인과 천진법인에 GPDMS서버를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GPDMS 구축으로 제품개발의 증가와 신제품의 신속한 양산에 따라 영업력 강화는 물론 적은 재고를 보유해도 기업을 운영할 수 있어 내실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GPDMS는 생산이나 가동 조립순서, 제품 원가 등 생산관리의 중추를 구성하는 데이터를 작성·유지하는 시스템으로, 해외법인과 전사업부를 연결한 열린 정보공유 방식이어서 시너지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번 GPDMS 구축으로 기술정보 공유시간을 48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하고 제품개발 및 변경과 이를 승인하는 과정을 기존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제품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