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정공부문대표 유무성)이 세계 최소형 4배줌과 2배줌 카메라 2종을 개발, 이달부터 동시판매에 들어갔다.
삼성항공이 9개월의 개발기간과 28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4배줌 카메라(모델명 케녹스140 IP)는 독일 슈나이더 렌즈를 장착해 줌카메라의 단점인 화질 및 해상도 저하를 개선했고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정도인 담뱃갑만한 크기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55만원에 시판되는 이 제품은 샴페인골드 색상을 도입해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강조하고 다이얼식 기능선택 방식을 채택해 기존 버튼식보다 편리성을 높였으며 국내 최초로 문자프린트 기능도 내장했다.
소비자가 32만원인 2배줌 카메라(모델명 케녹스70 QS)는 플래시 촬영시 눈이 붉게 나오는 적목현상을 줄이고 셀프타이머 등 필수기능에 충실한 염가형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줌카메라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2배줌 카메라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상품으로 선보였다.
지난 94년 세계 최초로 4배줌 카메라를 개발해 그동안 140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삼성항공은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술력과 유통망·서비스력 등의 우위를 바탕으로 오는 2003년까지 350만대의 4배줌 카메라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