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동아-계몽사, 백과사전 CD롬 타이틀 시장 "한판승부"

 백과 CD롬 타이틀시장을 놓고 두산동아와 계몽교육정보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동아와 계몽교육정보는 각각 기존 백과 타이틀의 기능과 내용을 대폭 보강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가격을 크게 낮춰 대대적인 판촉활동과 광고로 매출신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동아(대표 최태경)는 지난 1월 말 검색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다양한 편집기능을 내장한 「두산세계대백과 99」를 출시 2개월 만에 1만5000카피를 판매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백과 타이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때 10만원대를 형성했던 판매가를 신제품 출시와 함께 9만원대(9만9000원)로 낮추고 1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책정,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출판유통을 활용한 서점유통망을 확충, 올해 10만카피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계몽교육정보(대표 류재익)는 지난 2월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고 있는 「계몽사 CD-ROM백과 99」를 이전 버전 제품보다 1만원 낮춘 5만5000원에 출시했다. 이 회사는 「계몽사 CD-ROM백과 99」가 초·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에 맞춰 교과별 주요 학습용어를 내장하는 등 학습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부각, 학교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노트북·계몽사학습백과사전·프린터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메디지탈백과」 「중앙멀티미디어백과」 「솔빛학습백과시리즈」 등 백과 타이틀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교육용 타이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