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인터넷 수출 마케팅 촉진을 위해 올해 중 국내 수출알선 기관들이 보유한 수출거래정보를 일괄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시스템이 구축되고 내년 3월에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사이버 수출구매상담회(가칭 사이버 실크로드 2000)가 개최된다.
산업자원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인터넷 수출 마케팅 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내년 3월 국내업체 3만개, 해외 바이어 1만명이 인터넷상의 가상공간에서 수출구매상담을 벌이는 「사이버 실크로드 2000」을 개최하기로 했다. 사이버 실크로드 2000은 국내 수출업체와 해외무역관, 수출입 유관기관, 국내무역관, 해외 바이어를 인터넷 망으로 연결, 필요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수출과 구매상담을 벌이는 일종의 인터넷 무역 엑스포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KOTRA·중소기업진흥공단·무역협회 등 수출 알선 기관들이 보유한 수출거래 정보를 일괄검색하고 수출보험공사의 신용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중소기업 지원기관 별로 기능을 특화하기로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경우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다수기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저가 제작 △전자카탈로그 무료제작 등의 지원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KOTRA·무역협회·한국무역정보통신·종합상사 등의 경우 희망기업에 대해 전자상거래 구축 자금을 일부 제공해 주는 방식의 지원활동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의 야간 특수대학원 과정에 인터넷교육을 포함시키고 중간 관리층 및 실무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관리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를 통해 내수만 해 오던 1000개 중소기업을 새로운 수출기업으로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 마케팅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