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서 버리는 에너지 중 자원화가 가능한 것을 다시 쓰는 미활용 에너지 재활용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홍경)은 지난해 미활용 에너지가 전체 수입 에너지(186억달러)의 25%에 달해 이를 재활용할 경우 5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온실가스배출 감축에 따른 국제환경규제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에너지 재활용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이에따라 산업·생활부문에서 무심코 버려지거나 남는 에너지를 인근 공장 등에 이중삼중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폐기물 소각열 △산업체 생산공정 △발전설비의 폐열이나 잉여열 등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특히 올해 3개 사업장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 20개 폐기물 소각장, 사업장 폐열 회수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지원과 시설투자비 100%를 지원키로 하고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 300억원을 지원, 버려지는 폐기물까지도 에너지 자원화하는 재활용 에너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내 산업체의 일반 폐기물을 재활용 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원유 1800만배럴, 수입비용으로 3억8000만달러로 대전시 연간 에너지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