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중금속 공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롬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주석코발트 합금도금 기술이 국립기술품질원 연구진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기존의 시안화물욕·불화물욕들과는 달리 피로인산염욕으로 환경문제를 거의 야기하지 않고 기존 크롬도금층과 색상은 물론 내식성 등의 물성까지 거의 대등한 주석코발트 합금도금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 특허출원중이라고 5일 밝혔다.
품질원 측은 『이 기술은 중금속 공해 위험이 거의 없고 크롬도금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각종 소형 부품의 도금도 가능하다』며 『조만간 마산도금공단사업협동조합에 파일럿 라인을 설치, 실용화한 후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을 통해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크롬도금은 내식성·내마모성·경도 등이 우수해 각종 생활용품·광학기기 등의 장식 도금은 물론 자동차부품·정밀기계부품·섬유기계 등 공업용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나 중금속 공해를 유발, 최근 들어 환경규제 문제로 인해 대체 도금기술 개발이 요구돼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