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양재열)가 최근 경쟁사들의 가격공세로 인해 자사의 전자레인지 해외거래선 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우전자는 최근 들어 경쟁사들이 자사의 해외거래선에 대폭 인하된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가격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나 빅딜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손익에 우선을 둔다는 경영전략으로 인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한 경쟁사는 대우전자가 강세를 보여온 유럽지역에 대대적인 가격공세를 펴고 있어 바이어 및 현지판매업체들로부터 이에 대응해 가격을 인하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가격인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수출물량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손해를 볼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20만대가 늘어난 총 400만대의 전자레인지를 해외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