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자동차> 차종별 시장현황.. RV

 다목적 레저용 차량(RV)이 꾸준한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레저용 차인 미니밴과 4륜구동차량은 여가생활과 업무용으로 알맞은데다 상용차로 분류돼 세금부담이 적고 디젤이나 LPG를 쓰기 때문에 기름값이 50% 정도 적게 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RV시장 공략의 선두주자는 기아자동차로 지프형 승용차인 99년형 스포티지 「스포티지 아멕스」와 군용지프를 민수용으로 개발한 「레토나」를 내놓았다. 레토나는 1998cc의 가솔린 DOHC와 디젤 TCI엔진을 탑재해 저배기량, 고출력을 실현했으며 실내공간을 넓히고 일체형 범퍼를 채택해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의 7∼9인승 정통 미니밴 「카니발」도 뛰어난 엔진성능과 연비, 공간활용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출시이후 매월 4000대 이상의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5월에는 싼타모 후속모델을, 6월에는 기존 카니발 모델을 축소한 6∼7인승 소형미니밴 「RS(카렌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정공도 내구성이 뛰어나 오프로드에 강하면서도 일반 도로용으로도 무난해 RV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로퍼를 고급화한 「QA5」를 오는 9월 출시한다. 현대는 주력 레저용 차량으로 스타렉스 「디젤 터보 인터쿨러」와 「V6 3.0 LPG」 2개 모델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7월에 중형미니밴 「FO」를 출시하고, 이르면 올해말쯤 24밸브 V6 엔진을 탑재하고 곡선과 색상을 강조한 99년형 싼타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는 쌍용자동차가 개발한 7인승 무쏘를 RV 주력차종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우차는 누비라 섀시를 사용한 소형미니밴 U100과 무쏘에 범퍼가드바 루프랙 등을 장착한 스포츠형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로버코리아는 지난달 유럽의 전통미를 살린 「랜드로버 프리랜더」를 내놓으면서 국내 RV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일 벤츠의 국내딜러인 한성자동차도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은 「M클라스」를 출시했으며, 크라이슬러는 99년형 「체로키 2.5」를, BMW는 「X5」를 내놓고 RV시장에 뛰어들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