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디지털 영상저장(DVR)시스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스텍코리아·이스턴정보통신·쓰리알 등 영상저장시스템 전문업체들이 동영상 지원 기능과 16채널 지원 기능을 넣지 않은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은행·우체국·슈퍼마켓 등 소규모 사업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들 보급형 시스템은 8채널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25화면 분할기능까지 갖추는 등 고급형에 견줘도 손색없는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제품가격이 고급형보다 30% 이상 저렴한 250만∼300만원선으로 슈퍼마켓이나 일반 가정 등 정밀 감시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선발주자는 맥스텍코리아(대표 이상백). 그동안 「에이스호크」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주가를 올리던 이 회사는 최근 일부 제품의 기능을 단순화시켜 보급형(모델명 AH-508S, 516S, 508S2, 516S2)으로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초당 8∼12개의 화면수와 320×240픽셀의 해상도를 갖춰 선명도와 기능은 떨어지지만 팬·틸트 기능을 갖고 있다.
이스턴정보통신(대표 안명환)은 「DRS윈, 윈플러스, 윈프로, J2」 보급형 시스템을 내놓고 우체국·은행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J2로 JPEG·MPEG·웨이브릿 등 3개의 압축방식을 채용, 선택 폭을 넓힌 제품이다.
쓰리알(대표 이경석)은 H.263 통신프로토콜에 기반, 전송기능이 우수하고 화면 압축률이 뛰어난 「파워DVR 프리미엄」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전화선·종합디지털통신망(ISDN)·전용선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의 영상 전송·검색기능과 TCP/IP 네트워킹을 부각시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가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고 전송기능을 높인 「디스 홈(가칭)」 개발에 나서는 등 보급형 DVR 출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