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무전기 전문업체인 메이콤(대표 배수원)이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착탈식 플래시 멀티미디어메모리카드(MMC)를 채용함으로써 제품 크기(52×88×23㎜)와 무게(65g)를 크게 줄여 경박단소화를 실현한 휴대형 MP3플레이어 「메리트」를 자체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을 거쳐 수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도입해 손에 잡기 편리하도록 타원형의 형태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메리트는 특히 PC와 연결해 MP3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마우스처럼 생긴 MMC리더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MP3플레이어는 PC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기존 제품보다 최고 6배(8백Kbps)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한 MMC리더는 4MB에서 32MB용량의 착탈식 MMC를 사용함으로써 일반 휴대형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메이콤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해외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시제품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으로써 올해 최소 30만대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