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악 보안기술업체인 리퀴드오디오코리아(대표 이규화)가 유명 음반사인 크림레코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을 계기로 디지털 음악 복제방지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리퀴드오디오코리아는 오는 5월에 인터넷상에 오픈 예정인 크림레코드(대표 조하영)의 주문형음악(AOD)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사가 보유한 인기가수들의 최신 히트곡을 MP3음악파일보다 음질 및 용량면에서 우수한 AAC 또는 AC3 음악파일 형태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요즘 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PD·디바·룰라·이승철 등의 최신 히트곡을 리퀴드오디오의 리퀴드 뮤직플레이어를 통해 CD수준의 음질로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사·앨범재킷·사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리퀴드오디오코리아는 이번 크림레코드와의 사업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음반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디지털 음악 복제방지시스템 시장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의 「시큐맥스」, BR네트콤의 「캡슐오디오」와 3파전 양상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퀴드오디오코리아는 오디오테이프 제조업체인 SKM과 인터넷 음악 보안 기술업체인 미국 리퀴드오디오의 합작 투자로 지난해 설립된 회사로 인터넷상의 디지털음악을 불법복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기술인 「워터마킹(Watermarking)」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