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이상열)과 공동으로 수출업체의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발급신청 및 발급업무를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자동화해 이달부터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원산지 증명서란 각국이 특정국 상품의 수입을 제한하고 특혜관세적용 대상국가를 구별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수출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무역서류이며, 우리나라는 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해주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출업체는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상의를 직접 방문해야만 했으나 원산지 증명서 신청 및 발급업무가 EDI방식으로 자동화돼 앞으로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수출업체는 사무실 컴퓨터로 KTNET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에 원산지 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전송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관세청 통관자동화시스템의 수출신고 내역과 비교·심사한 후 이상이 없으면 원산지 증명서를 수출업체에 전자문서로 전송해주게 된다. 이를 통해 수출업체는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방문하는 데 따른 교통비·인건비 등 비용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