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회장 이영자)이 마포시대의 막을 올린다.
새한그룹은 최근 사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혜성빌딩에서 마포구 공덕동 신사옥으로 옮기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 신사옥은 지상 18층, 지하 6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새한·새한미디어·새한마텍·새한정보시스템 등 그룹 관계사가 9일까지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한파」를 겪기도 했던 새한그룹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사무혁신·조직혁신·의식혁신 등 3대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는 등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새한은 사무혁신을 위해 먼저 현장과 고객중심에 초점을 맞춘 모빌 오피스(Moble Office)제와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선택적 근로시간(Flexble Time)제를 도입할 예정. 또 주중 3일만 근무하는 코어데이(Core Day)와 부서원간의 화합을 위해 부서원이 2시간을 집중 근무하는 코어타임(Core Time)제가 실시된다.
조직혁신 방안으로는 강력한 성과주의 보상제도가 실시된다. 이익창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최고경영자와의 분기별 토론회도 열린다.
새한문화의 재정립을 위해 「My-My, Win-Win」 운동이란 의식개혁 캠페인도 펼친다. 직장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부활시켜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꾀하자는 이른바 상생공존의 사명감 고취운동이다. 새한그룹측은 이 의식개혁운동을 적극 전개, 새한의 기업문화 풍토를 완전히 바꿔 놓겠다는 생각이다. 「3혁신운동」으로 마포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한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