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프랑스 진출

 넥슨(대표 이민교)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미국에 이어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다.

 넥슨은 최근 프랑스 게임업체인 유로센터(Eurocenter)사와 계약을 맺고 「바람의 나라」의 프랑스어 번역작업을 마쳤으며 이달중 서버를 프랑스 현지에 설치, 「NEXUS : 르 로욤므 드 방(Le Royaume de Vents)」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프랑스 시장진출로 게임 수출이라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고유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문화적 성과 또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현재 프랑스에 두각을 보이는 불어전용 온라인게임이 없어 이 게임이 서비스되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 불어권 게임이용자들을 대거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불어버전 상용화 후 1년 반 안에 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월 5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불어버전에 이어 독일어버전도 개발, 유럽 전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현재 70% 정도 번역작업이 완료된 「바람의 나라」 일본어버전을 곧 내놓아 세계 게임시장의 메카인 일본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하는 등 국내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영어·불어·독일어·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 국경을 망라한 다국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정주 개발실장은 『넥슨은 세계 처음으로 그래픽 온라인게임 상용화에 성공, 온라인게임에서만큼은 한 발 앞선 기술과 충분한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전세계 온라인게임시장에서 해외 어느 업체들과도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