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들의 기를 살려라.」 IMF사태 이후 구조조정으로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고 사원들의 저하된 사기진작을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의 구미사업장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사내기네스대회」를 개최해 사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분내 동전 많이 쌓기」 「1분내 사과 길게 깎기」 「90초내 바늘에 실 많이 꿰기」 「계란 멀리 던져 받기」 「단체줄넘기」 「사탕 멀리 뱉기」 등 6개의 이색종목에 걸쳐 사내 최고기록을 탄생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탄생한 최고기록을 보면 「1분내 동전 쌓기」는 102개, 「1분내 사과 길게 깎기」는 185㎝, 「계란 멀리 던져 받기」 29.6m, 「사탕 멀리 뱉기」는 7.5m 등이다.
「바늘 많이 꿰기」에서는 여사원을 제치고 애처가임을 자처하고 나선 남자사원이 1등을 차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팀원의 단합이 중요한 「단체줄넘기」에서는 여사원만으로 구성된 팀이 최고기록을 내는 등 의외의 기록들이 속출했다.
삼성코닝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네스대회는 대표이사부터 현장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신기록에 도전,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 전사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한마당 잔치인 기네스대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해 임직원 화합은 물론 사원들의 도전정신 함양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