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사업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그동안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및 판매거점의 역할에 그쳤던 해외사업장의 역할을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의 생산 및 판매기지로 전환하고 생산에서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완결형기지로 재편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저급 조립제품의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후진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지만 이를 탈피해 해외법인들을 자생완결형으로 구축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추진하는 한편 생산거점보다는 마케팅기지로 육성 해 간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선진기업과의 단순한 기술도입이나 단순제휴 등 피상적인 협력보다는 합작이나 공동마케팅 등 자본제휴와 생산을 위한 대리투자 등 다양한 생존발전 차원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기존 생산법인을 정상화하고 판매거점을 재구축하는 등 자생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마케팅 위주의 완결력을 확보하는 한편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05년까지 본사와 해외거점, 해외거점간 네트워킹 능력을 강화하고 거점별 종합공급체계의 구축을 완료해 초국적기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