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중인 「뉴라운드」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 「공산품 시장접근」 「반덤핑 등 규범」 「뉴이슈(New Issues)」 등 5개 분야별로 실무대책반이 운영된다. 또 뉴라운드 협상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기관과의 공동 대응체제가 강화된다.
외교통상부 WTO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의용 통상교섭조정관)는 지난 7일 오후 외교부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뉴라운드 협상준비를 위한 최근의 논의동향을 점검하고 실무대책반 운영 등 우리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민·관 공동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산업연구원(KIET)의 관계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WTO에 제출할 우리의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제안서(Proposal) 초안을 검토했으며 국제적 협력을 긴밀히 하기 위해 WTO 차원의 주요국 비공식협의체 활동에 적극 참가하는 한편 일본·캐나다 등 분야별로 공조체제가 가능한 국가와의 실무적 협조관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WTO 제3차 각료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시될 다자간 통상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외교부·재경부·산자부 등 뉴라운드의 예상의제로 논의되고 있는 각 분야 업무와 관련된 10여개 부처의 국장급 인사로 구성돼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달 개최되는 WTO 일반이사회 회의에 서비스·지역협정·반덤핑 등 4개 분야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WTO의 협의일정에 따라 공산품 시장접근, 무역과 투자 등 여타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우리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