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MD램 가격 안정세

 지난달 초부터 곤두박질치던 64MD램 가격이 약 한 달에 걸친 조정기를 거쳐 최근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0달러와 9달러선이 차례로 무너진 데 이어 일부 저가 모델의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7달러 대로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던 64M 싱크로너스 D램(SD램)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8달러 안팎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주지역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주력제품인 8M×8 타입 64M SD램의 가격이 최저 7.56달러에서 최고 8.68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4M×16 타입 제품 역시 7.49∼8.4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6M×4 타입 제품은 최고 9.33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월 말 10∼12달러 수준에서 3월 셋째주에 7달러선까지 급락했던 64MD램 가격이 8달러 안팎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은 시스템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간 64MD램 가격의 하락현상은 연말과 연초에 걸친 이상 가수요 요인이 걷히면서 나타난 일종의 가격 조정으로 보인다』면서 『이제 전반적으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분석돼 64MD램 가격은 8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