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손기락)이 MP3 사업에 진출한다.
LG산전은 장소에 상관없이 MP3 음악파일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구입할 수 있는 MP3 자판기인 「인포메이션 플라자」를 개발, 오는 6월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PC통신서비스업체인 하이텔과 제휴해 MP3 파일로 압축된 최신 유행곡은 물론 스타속보·먹거리정보·구인정보·미팅정보 등 신세대들이 알고 싶어하는 15가지 유형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산전이 이번에 선보인 MP3 자판기는 플래시메모리카드 포트를 장착해 사용자가 일정한 금액을 자판기에 투입한 후 PC나 플레이어 없이도 작은 크기의 착탈식 메모리카드나 CD에 자신이 원하는 음악과 정보만을 간편하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제품은 자판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대기상태 또는 이용시간 중에 고감도 스테레오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제공하며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대형 터치스크린을 채용했다.
LG산전은 오는 6월부터 기존 자판기 유통망을 통해 음반판매점·편의점·스티커숍·문구점·극장·게임방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MP3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한정보시스템에 이어 LG산전이 MP3 자판기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MP3플레이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주문형 음악(AOD)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