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해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고 정밀 안전 진단이 가능한 초음파 측정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제어계측 전문업체인 큐컴(대표 강진구)과 광개토코리아(대표 정중기)는 디지털 측정 방식으로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의 균열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비파괴 검사기(모델명 Qust-110)를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초음파 비파괴 검사기는 그동안 영국 펀딧사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으며 국내 기술과 부품을 이용해 국산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개별 부품을 몇 개의 회로로 집적화해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원가와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시설물과 건축물 상황에 맞게 충분한 검증 시험을 거쳐 제품의 공신력을 높였다. 가격에서도 외산 제품과 비교해 25∼30% 정도 저렴하다.
이들 업체는 이 제품을 우선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미국·독일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