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교육정보화 이대론 안된다 26> 장학지도에서 "사이버 물결"

 이제 장학제도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장학시대가 열리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수업이나 교육활동·장학제도 등에 관한 학부모나 일선 교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학 사이버 게시판」을 설치, 「E메일을 통한 사이버 장학지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장학 사이버 게시판을 설치키로 한 것은 장학사가 일선 학교를 방문하는 현재 방식에 따른 인력과 시간·경비 등을 절감하고 장학제도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교사·학부모에게 신속한 답변을 해주기 위해서다.

 일반 교사나 학부모들은 앞으로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되는 장학 사이버 게시판에 접속한 뒤 궁금한 내용을 장학위원에게 E메일로 보내면 장학위원들로부터 E메일을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나 교사에게는 어쩐지 부담스러운 장학사와의 직접 면담을 피하게 돼 학부모나 교사들의 자유로운 상담이 이뤄질 수 있어 장학제도가 활성화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중등교육과, 교직과, 평생교육과 장학관들을 비롯,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와 YWCA 관계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율장학위원회를 구성한다.

 도교육청은 우선 장학위원들의 E메일 주소를 개설하는 한편 사이버 장학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초등교육과 최의석 장학사는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장학지도를 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장학에 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