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업계, "NAB展" 참가 활발

 국내 방송장비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방송장비전시회인 「NAB 99」 전시회에 대거 참여한다.

 이번 「NAB 99」 전시회에는 해마다 참석해온 고려전자엔지니어링·컴픽스·다림비젼 이외에 문자발생기 전문업체인 비주얼리서치와 비선형편집기 전문업체인 디비코 등도 신규 참가해 수출길을 모색하게 된다.

 센즈엑스포전시장에 독립부스를 마련한 고려전자엔지니어링(대표 남명희)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오디오파일인 「ADR200」과 디지털 컨버터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미국 지사인 컴픽스미디어를 통해 전시회에 참여하는 컴픽스(대표 김광수) 역시 컨벤션센터에 독립부스를 마련, 방송급 비디오 VGA카드인 「젠록VGA카드」와 문자발생기 등을 출품한다.

 건잠머리(대표 주성환)는 19, 20일 이틀동안 전시장 부근의 힐턴호텔 콘티넨털 살롱에서 MPEG2 인코더인 「MPEG리치」 등을 전시, 해외 수요를 유인할 방침이다.

 디비코(대표 고우성·이혁)는 센즈엑스포전시장에서 DV규격을 채택한 비선형편집기 「파이어버드」를 비롯, 디지털 및 아날로그 비디오편집보드인 「이글」, 애니메이션 출력보드인 「디바」, 비디오 편집SW인 「다큐에디트」, 동영상 멀티미디어 표준프로토콜인 IEEE1394규격을 채택한 허브 「파이어웨이」 등을 첫 출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문자발생기 전문업체인 비주얼리서치(대표 김창원)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센즈엑스포전시장에서 「비주얼CG」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다림비젼(대표 김영대)도 이 기간 중 컨벤션센터에서 비선형편집기인 「포워드」, 애니메이션 녹화장비인 「DV마스2」 등을 전시,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이번에 출품하는 장비들 가운데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틈새상품」이 많이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