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중소기업 수가 3월 말 현재 지난해 말(2042개) 대비 26% 늘어난 2567개로 나타나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3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1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기업 자격요건을 갖춰 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업체가 지난 1월 91개에 불과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월 252개, 3월 182개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 지난달 말 현재 총 2567개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최근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대학 및 연구소의 실험실을 벤처창업 기지화해 1만개 창업을 유도하는 것 등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오는 6월 안에 벤처기업 확인수가 3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월 말 현재 벤처기업 현황을 보면 특허기술제품 매출이 총매출의 50%를 넘는 「특허·신기술 기업」이 1039개로 전체의 40.4%로 가장 많고 총 매출액 중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연구개발 투자기업」이 758개(29.6%),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조합의 투자액이 자본금의 10%(주식 액면가) 이상인 「벤처캐피털기업」은 523개(20.4%),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벤처평가기업」이 247개(9.6%) 등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