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대표 송재인)이 계측기의 일종인 휴대형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유럽연합(EU) 15개국에 수출한다.
14일 LG정밀은 최근 프랑스의 대표적 계측기업체인 쇼뱅(Shauvin)사와 휴대형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모델명 OS-310M) EU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는 각종 전자기기의 전기적 신호를 액정표시장치(LCD)에 주파수 형태로 표시하는 계기로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 및 유지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계측 장비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국제안전규격인 CE를 획득했으며 우선 1차 물량 3000대를 연말까지 공급키로 했다.
이번에 이 회사가 수출하는 제품은 노트북 형태로 기존 외산 제품의 무게가 평균 10㎏인 데 비해 2㎏에 불과하며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어 현장 기동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PC를 통해 원격 제어와 신호 변화를 추적하는 기능을 갖췄다.
LG정밀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 제품보다 한단계 앞선 스펙트럼 분석기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