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향에서 중복화면없이 실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처리해 주는 원통형 디스플레이 장치가 개인 발명가에 의해 개발됐다.
개인 발명가인 장지호씨(47)는 불필요한 화면이 전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로부터 전달되는 각각의 신호 데이터를 분리·처리하는 기술을 적용, 표현하고자 하는 화면을 왜곡없이 전달할 수 있는 원통형 디스플레이 장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름 1.5m, 높이 1m의 원통에 200장의 화면을 표현할 경우 표시 각도수가 48개며 총 표시 가상 해상도는 2260만 픽셀이 된다』면서 『이 제품을 광고판으로 활용할 경우 광고효과를 높이고 광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치는 평면으로 구현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원통형으로 구현한다 해도 가시광으로는 보는 각도에 따라 중복되는 범위가 있어 아직까지 원통형 디스플레이 장치의 상용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장치가 상용화할 경우 다양한 정보를 다수의 방향으로 동시에 표출, 좁은 공간에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인 발명가 장씨는 『원통형 디스플레이 장치 개발을 위해 수년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며 『상용화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와 기술협력 관계를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