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생제품 레이저프린터 폐토너카트리지 사업 나서

 삼성전자가 폐토너카트리지 회수와 재생품 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약 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레이저프린터 토너카트리지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불량 토너카트리지 사용에 따른 자사 제품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폐토너카트리지 회수와 재생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구미공장에 토너카트리지 재활용 시설을 완공하고 전국 80여개 서비스센터와 1000여개 대리점을 통한 회수제도를 올 초부터 시행, 현재 4000여개의 폐토너를 회수했으며 이달부터 재생 카트리지를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토너카트리지 회수율이 10% 정도에 불과해 물량이 많지 않고 기존 정품 생산공정보다 복잡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초기 생산수율이 다소 낮을 것으로 판단, 재생품을 기업체와 정부 관공서에 우선 공급하고 회수율과 수율이 높아지는 대로 일반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레이저프린터 소모품 시장은 700억원 규모로 재생품 사용시 28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폐카트리지 방치로 인한 환경파괴를 감안할 때 소모품 사용은 수천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기로 한 재생 토너카트리지는 10만원으로 정품가의 60% 수준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