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기주산업(대표 맹주열)이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생산라인의 증설 작업을 추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조정한다.
기주산업은 컴퓨터·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MLB시장을 겨냥, 지금까지 50 대 50의 매출 비율로 유지해온 양면 에폭시 기판과 MLB사업의 비중을 30 대 70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아래 MLB 생산라인을 현재 월 1만㎡ 생산체제에서 1만5000㎡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월 6000㎡ 생산 능력을 지닌 에폭시 양면 기판 생산능력을 포함해 기주산업의 PCB 생산능력은 월 2만㎡로 늘어나게 된다.
기주산업은 이를 위해 약 30억원의 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주산업의 한 관계자는 『미국·독일·호주·동남아 등지로 MLB 수출 물량이 지속적 증대, MLB 생산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이번 증설 작업에서는 에폭시 양면과 MLB생산라인이 혼재돼왔던 것을 각각 전용 라인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생산라인 구조조정과 증설 작업이 마무리되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올해 약 35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