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공급업체인 닉스전자(대표 임호순)는 미국 노광장비업체인 ORC사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노광장비(모델명 Proform 9000)를 국내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Proform 9000」은 미국 노광장비업체인 ORC사가 PDP개발사인 플라즈마와 공동으로 개발한 PDP 전용 노광기로 PDP 대화면화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장비다.
이 회사의 임호순 사장은 『Proform 9000은 세계 최초로 유리 규격을 42인치에서 78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장비로 특히 하루 20시간씩 25일 가동을 기준으로 연간 42인치 패널 42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기존의 미러타입과 달리 스캐닝타입으로 화면의 구석구석에 자외선을 쏘아주는 시간을 미러타입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램프수명도 권장시간 750시간에 최대수명 1000시간으로 기존제품의 400시간보다 2배 가량 길다.
이와관련, 임 사장은 『노광장비 구입시 램프의 수명 및 유지비용을 고려해야 하는데 램프의 수명이 길며 ORC사에서 Hg-Xe 램프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램프의 공급가격도 경쟁사의 60% 수준에 불과해 유지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닉스전자는 핵심부품들을 도입해 국내에서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