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기술개발사업에 핵심설비인 중형 아음속(亞音速)풍동과 엔진시험동이 준공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16일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박병권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형 아음속풍동과 엔진시험동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아음속풍동은 음속보다 낮은 속도의 바람을 내는 설비로 항공기와 로켓 등이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기흐름 속에서 실제로 비행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재현, 해당 비행체의 비행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장비다. 아음속풍동은 비행시험모델을 고정하는 시험부가 폭 4m, 높이 3m에서 초속 120m의 바람을 낼 수 있는 설비로 100인승급 이상 제트항공기의 이착륙 비행상태를 시험할 수 있다.
또 엔진시험동은 1789평에 항공기 가스터빈엔진이 실제 비행과정에서 기후·고도·속도 등의 환경에서 반응하는 정도를 시험하는 각종 설비가 구비돼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