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업체를 지원하고 우리나라 부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기계·자동차 등 3개 업종의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전자·기계·자동차 등 3개 업종 부품산업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산·학·연·관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오는 7월 말까지 구체적인 부품산업발전전략 정책과제를 도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에 수립되는 부품산업발전전략을 통해 계열화 촉진, 하도급, 공정거래 등 관련법령을 재검토, 세트업체와 부품업체간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개선하고 특히 대기업이 중소 부품업체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전자·기계·자동차 등 분야별 전문 신뢰성 평가기관의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자공제사업·보증보험제도를 신뢰성 인증과 연계하는 등 하자보증제도의 개선을 통한 부품업체의 판로확보 지원책과 기업간 부품표준화 및 공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또 단기상품화기술지원 등을 통해 현장애로기술이 즉시 해결되도록 기술개발지원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에 마련되는 부품산업발전전략이 단기적으로 경기침체와 빅딜 등 기업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업체의 구조조정 및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대기업에 종속돼 왔던 중소 부품업체가 개방적 거래체제에서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