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좋은 아버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천리안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GO FATHERS)」은 지난 1일 탄생된 신생 동호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동호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9년 전부터 오프라인으로 활동해오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 천리안에 처음 둥지를 틀었기 때문.

 이 동호회는 가정과 사회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몸소 실천함은 물론 결혼 후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론까지 가르쳐주는 예비 남편 및 예비 아버지들의 모임이다.

 아버지들의 모임인 만큼 동호회원들이 모두 남자이며, 아이가 있는 아버지나 출산·결혼을 앞둔 「임자 있는 남자(?)」들이란 점이 일반 동호회와 다르다.

 아직은 개설 초창기여서 회원수가 많지는 않지만, 기존에 활동하던 3000여명의 회원들이 속속 천리안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하고 있어 그 어느 동호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으로 예상되고 있다.

 30대 초반에서 40대가 주류를 이루는 이 동호회는 의사·변호사·개인택시 기사·군인·보험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사업자가 20%이고 나머지가 직장인이다.

 이들 회원은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에게 생활의 예절·지혜·역할 등을 알려주고 서로 경험담을 나눔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 동호회는 좋은 아버지의 실천을 위해 소녀소년가장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아버지 카드」를 만들어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있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주로 소모임별로 활동을 하다 매월 1회 자녀들과 동호회원이 함께 만나는 정기 모임을 갖고 있고, 회원 소식지 발간, 각종 단행본 출간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작은 모임으로는 아버지들의 취미모임인 「등산·낚시 모임」, 「큰공 작은공 모임」과 딸만 가진 아버지들의 모임인 「딸 그리고 아버지」, 유치원 자녀를 둔 가장들의 모임인 「부부 유치원 동창회」 등이 활동중에 있으며, 이밖에도 「홀아버지 모임」 「예비 아버지 모임」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 동호회는 최근 동호회원 중 보험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보험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등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