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정보통신(대표 박명환)이 주파수공용통신(TRS)과 개인휴대통신(PCS)망을 동시에 사용해 음성 및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차량정보단말기(MDT:Mobile Data Terminal)를 개발, 공급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설립 이후 약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최근 개발 완료한 자동차량위치확인시스템(AVLS)용 MDT(모델명 듀얼-2000)의 성능시험을 끝내고 택시·운송회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준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초부터 교통회관과 대구지역 택시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MDT를 적용한 총 50대의 AVLS 시범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듀얼은 이미 한통프리텔과 함께 016 PCS망을 이용한 단말기 성능시험을 마쳤으며 향후 SK텔레콤의 011망 서비스에도 자사의 MDT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의 MDT는 16비트의 중앙처리장치와 최대 512KB의 메모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2채널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수신기를 채택해 상대위치보정(DGPS)수신도 가능하다.
듀얼은 MDT 공급과 함께 원하는 택시·운송회사를 대상으로 PC와 윈도95 기반 운용체계의 전자지도까지 제공하는 관제실 구축사업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연내 서울의 2∼3개 택시회사와 경주·부산·포항시의 개인 및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한 AVLS 관제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올 하반기 중 총 3000대의 단말기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듀얼의 단말기 공급가는 100대 기준으로 대당 63만원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