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식으로 수소 이온 농도(pH)나 산화 및 환원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공업용 계측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계측기 전문업체인 천세산업(대표 신효순)은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채용, 기능을 향상시키고 사용이 편리한 고성능 pH/ORP 컨트롤러인 「메스타」를 국산화했다고 19일 밝혔다.
pH/ORP 컨트롤러는 각종 약품이나 물질의 수소 이온 농도와 산화환원 전이(ORP)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이 주로 사용돼 왔으며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하기는 천세산업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간단한 기능키 조작으로 pH값을 4, 7, 9 단계로 자동 교정할 수 있는 자동 단계 조정과 피검액 온도를 자동으로 연산해 pH값을 보상하는 온도보상(ATC)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야간에 원거리에서 판독이 용이하도록 액정화면 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기록계·지시계·PLC 등 각종 부가기기와 접속할 수 있는 절연형 출력 전송 기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측정한 각종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 기능을 가지고 있어 수시로 측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천세산업 측은 『이 장비가 폐수·정수·화학약품 처리와 측정, 도금 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번에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해 수출 전망도 아주 밝다』고 설명했다. 문의 (02)717-0351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