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엔터프라이즈, 2002 월드컵 기념 3부작 축구 영화 만든다

 판엔터프라이즈(대표 이장호)가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3부작 축구영화 시리즈를 만든다.

 한국 축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시리즈는 2000년 초 1부인 「히아신스」를 시작으로 2부 「붉은 악마」, 3부 「HUG(포옹)」를 각각 2001년, 2002년에 개봉할 계획이다.

 이장호 감독은 1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월드컵을 대비해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벤트 마련이 절실하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월드컵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나아가 캐릭터사업·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아신스」에 소요되는 약 25억원의 제작비는 기획 및 자금조달을 맡은 한국영상문화컨설팅을 통해 창투사 및 후원업체들로부터 마련할 예정이다.

 「히아신스」는 지난 54년 한국이 처음으로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과정에서 축구를 향해 정열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꿈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고 2부 「붉은 악마」는 한·일 응원전을 주제로 양국간 공동제작을 추진중이며 3부 「HUG」는 남북단일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