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최근 문화관광부 공무원이 게임서적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게임종합지원센터 사무국에 파견근무중인 김창배 주사(38·문화관광부 영상음반과 소속)가 쓴 「21세기 게임 패러다임」은 게임의 정의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게임과 게임산업에 대한 내용들을 300여쪽에 걸쳐 망라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직접 해본 37개 게임에 대해서는 시나리오·표현기술상의 장단점을 전문가 못지않은 예리한 시각으로 비평을 가하고 있고, 나아가 영화·애니메이션 등의 인접장르와 연관시켜 「문화」라는 관점에서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 96년부터 문화부에서 외국게임의 수입인허가업무를 하면서 국내시장을 장악한 게임들이 대부분 외산제품인 현실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동기를 대신했다.
자녀들에게도 직접 게임을 골라주는 1남 1녀의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가장 인상에 남는 게임으로는 「테트리스」를 꼽는다. 문의:(02)2278-0490(지원미디어)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