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최근 정보통신부의 이동통신 핵심부품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비 총 10억원을 투입, 「이동통신단말기용 리트랙터블(Retractable) 안테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중소 RF부품업체인 미래테크(대표 배정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 측은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핵심기술 5건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미국·일본에도 각각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테크에 관련기술을 이전해 전자파의 인체특성까지 고려한 안테나 실장특성연구와 생산기술연구를 거쳐 조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부품연구원 김종규 연구원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안테나 접속부위를 독창성 있게 구현한 이중 적층형 헬리컬 안테나로 선진국(100㎒) 제품과 비교해 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130㎒)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CDMA단말기 및 GSM단말기 등 이동통신단말기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단말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전자부품연구원의 김종규 연구원은 『현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안테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동통신단말기 안테나에 대한 독자설계방식을 확보함으로써 국산화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