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의 접속점인 GigaPoP(Gigabit capacity Point of Presence)이 국내에도 구축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차세대 인터넷 관련 연구개발을 국내에서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인터넷의 접속점인 GigaPoP을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초고속 시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도시험망사업과 연계해 서울과 대전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기관 밀집지역에 GigaPoP을 구축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6월까지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운용개시되는 GigaPoP에는 대학·연구소 등이 수용돼 155Mbps급 초고속데이터를 교환하게 되고 아태지역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사업(APII) 등 국제 공동연구개발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주관사업자인 한국통신 관계자는 『국내에 GigaPoP이 구축되면 그간 인터넷 기술개발 환경제공의 미흡으로 애로를 겪었던 많은 대학·연구기관의 연구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igaPoP이란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전집 33권을 약 3초에 전송 할 수 있는 기가급의 속도를 지원하는 대용량의 네트워크 접속.교환점을 의미하는 말로 초고속 ATM교환기.고속라우터를 주축으로 각 기관 간에 Gbps급 전송용량의 광케이블이 설치된다.
GigaPoP은 특정한 대역폭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흐름이 요구되는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GigaPoP에 속한 이용기관 내부, 이용기관 및 GigaPoP 외부기관과의 공동연구용 데이터전송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지능적으로 분배, 전달해 네트워크 기술연구에 최적인 데이터 전송환경의 제공이 가능하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