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전셰계 1400여개 방송장비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세계 최대의 방송장비전시회인 「NAB99」 행사가 22일(현지시각) 4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샌즈엑스포센터 등 두 곳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TV시대」를 대변하듯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디지털 관련장비를 일제히 출시했다. 특히 올해에 세계 유수의 방송사 30여개사가 디지털방송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앞으로 방송환경이 디지털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오디오·비디오·방송과 컴퓨터 기술이 서로 혼합되는 협상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전시회 참가사도 늘어나 주최측은 북쪽 전시장을 신설, 디지털 라디오·오디오 공급사 200여개사와 일본TV·비디오·필름관련 업체 150여개사 등 350여개사가 이 곳에서 각각 관련 신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NAB 멀티미디어 월드」라는 테마로 개최된 샌즈엑스포 전시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선마이크로시스템스·인텔·애플 등 컴퓨터 관련업체들도 대거 참가했으며 노텔·알카텔·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관련 업체들도 디지털 관련장비를 출품, 눈길를 끌었다. 이와 함께 BT·페스트·소니·C큐브·IBM·NEC·텍트로닉스·필립스 등 세계 우수의 방송관련 HW 및 SW 20여개 업체들이 모여 「프로 MPEG 포럼」을 결성, 디지털 관련기술을 공유하는 등 디지털시대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하나의 결실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