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5대그룹의 구조조정을 재촉하고 나선 것을 계기로 다시 국내 대기업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그룹에 대한 신용도나 산업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한국신용평가가 천리안을 통해 제공하는 「한신평 그룹정보(go kisgr)」를 이용하면 체계적으로 정리된 국내 전 그룹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88년부터 한국신용평가가 자체 전용선을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해왔던 정보로 최근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관련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 것.
이 정보를 이용하면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4월 1일 지정, 발표하는 30대 대규모 그룹을 포함해 국내 1000개 그룹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현대·삼성 등 국내 주요 그룹의 개요는 물론 소속 기업현황과 그룹별 신용평가 등급, 그룹 재무정보와 그룹동정 등이 서비스된다. 이에 따라 그룹에 대한 전체적인 구조는 물론 그룹 내에서 소속기업들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등을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다.
「개요정보」에서는 그룹의 연혁과 개요, 계열사 현황, 소속기업의 주요 재무상황, 그룹의 사업구조, 그룹별 기업어음 등급을 알아볼 수 있다. 또 「재무정보」를 이용하면 「그룹합산 재무제표」와 「그룹합산 재무비율」을 검색할 수 있다.
이외에 「동정정보」에서는 그룹의 뉴스와 소속 계열사들의 최근 동정은 물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해주고 「순위정보」를 통해 그룹의 재무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그룹합산·재무순위 등의 통계작업은 12월 결산법인의 재무자료 입력이 거의 마무리되는 5월 하순께 이루어지며 그룹합산 대상업체는 연도별로 검색할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조만간 그룹의 신용도를 평가해 제공하는 「그룹신용평점」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8시 30분부터 22시까지, 주말의 경우 8시 30분부터 18시까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어디서나 「go kisgr」를 치면 되고 먼저 그룹코드를 입력해 원하는 그룹을 선택해야 한다. 정보이용료는 분당 500원.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