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계, 하반기부터 앞다퉈 상용서비스

 하반기에 새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넥슨·팬택네트·태울·오즈인터미디어·코디넷 등 온라인게임 전문업체들은 최근 PC게임방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게임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발맞춰 현재 무료로 시범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을 하반기에 상용서비스로 전환,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 아래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상용서비스될 게임들은 액션·슈팅·전략시뮬레이션 등으로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롤플레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폭넓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온라인게임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은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는 데다 최근 회선 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빠른 데이터 교환을 필요로 하는 액션·슈팅·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바람의 나라」와 「어둠의 전설」을 상용서비스하고 있는 넥슨(대표 이민교)은 오는 7월 세번째 온라인게임인 「일랜시아」를 상용서비스한다. 「일랜시아」는 기존의 2차원 게임과 달리 높낮이의 개념을 도입했으며 낚시·요리 등 실생활의 모든 행위를 게임내에서 구현, 완벽한 가상사회를 실현하게 된다.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인 「마제스티」를 상용서비스하고 있는 팬택네트(대표 국현섭)는 현재 무료서비스중인 전투기 슈팅게임인 「택틱스 머시너리」를 오는 6월께 상용서비스할 계획이다. 팬택네트는 남은 기간동안 전투기 캐릭터의 밸런스 수정과 버그로 인한 속도문제를 해결, 완벽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태울(대표 조경래)도 오는 8월에 실시간 3D게임인 「마스터 오브 스페이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지구방위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여러가지 능력을 활용, 세계 최고의 군사전략가로 성장해 나가는 온라인게임이다.

 오즈인터미디어(대표 오동진)는 기존 타 사용자와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따뜻하고 편안한 가상사회를 지향하는 「카페 9」을 오는 7월에 상용서비스한다. 이 회사는 이 게임의 내용을 사용자가 서비스·문화·예술 등 3차산업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코디넷(대표 홍성민)은 오는 5월에 게임종합지원센터로 이전한 뒤 서버 정비기간을 거쳐 현재 채널아이와 넷츠고를 통해 무료서비스중인 로봇 액션게임 「스타체이스」를 6월 중에 상용서비스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7월에는 탱크액션게임인 「건체이스 2」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