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편영화들이 대거 「칸」으로 몰려간다.
내달 12일 개막하는 제52회 칸영화제에 국내 단편영화 4편이 각각 단편경쟁부문 및 중·단편경쟁부문에 초청돼 전세계 단편영화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성숙 감독의 「동시에(Simultaneity)」와 김대현 감독의 「영영(An Eternity)」, 송일곤 감독의 「소풍(The Picnic)」이 단편경쟁부문에 출품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이인균 감독의 「집행(The Execution)」이 전세계 영화학교 출신 감독들의 중·단편영화로 경쟁을 벌이는 「시네 파운데이션」에 출품된다.
영화진흥공사는 지난해 「스케이트」(감독 조은령)가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첫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단편영화 4편이 한꺼번에 본선에 진출한 것은 국내 영상산업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이들 작품의 홍보물 제작비 및 감독의 영화제 참가 왕복항공비, 자막 번역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영영」 「소풍」 「집행」 등의 국내외 배급을 맡은 미로비젼(대표 최희승)은 이번 영화제에 세일즈 오피스를 설치해 본격적인 판권계약상담을 벌일 계획이며 이미 버라이어티·크림인터내셔널 등 해외 유명 영화전문지에 광고를 싣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