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디오대여점은 감소하는 반면 대여·판매 및 판매점들은 점차 증가하는 등 비디오대여점의 복합매장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문화관광부의 비디오물 제작·유통 관련업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비디오대여업소수는 2만2600여개소로 전년대비 4% 감소한 반면 비디오판매·대여업소는 무려 11% 증가한 3846개소, 비디오판매업소는 6% 증가한 364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판매용(셀스루) 비디오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데다 일부 비디오대여점들이 경영난 타개방안의 하나로 복합매장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비디오대여점수는 지난 96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 일선 비디오대여점의 경영난이 크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비디오감상실도 전년에 비해 5% 감소한 2859개소에 그쳐 비디오감상실의 인기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시들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일선 비디오대여점 감소추세와는 달리 지난해 비디오물 제작업소수는 284개소로 전년대비 무려 20% 증가했다.
문화부는 작년 비디오대여시장이 IMF한파 등으로 크게 위축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일선 대여점의 복합매장화를 촉발시킨 것으로 보고 복합매장화 또는 대형매장화를 추진하는 일선 매장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