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원장 노장우)이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이 참여 디자이너와 지원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은 산업자원부와 행정자치부가 99년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으로 중소기업체에는 디자인 개발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미취업·실직 디자이너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의 시행을 맡고 있는 KIDP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행한 1단계 사업을 조사평가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체 사장들의 94.0%가 이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참여 디자이너들의 76.5%가 실업대책으로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원기업체 사장들의 51%가 참여 디자이너를 정식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사업이 디자이너들의 취업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지원기업체의 71.9%가 참여 디자이너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고 90.0%가 근무태도도 바람직하다고 답해 지원기업체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참여 디자이너들은 65.5%만이 근무업체에 만족한다고 생각해 기업체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지원 기업체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장비부족이나 작업환경 등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이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