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 피아노가 일본에 첫 수출됐다.
삼익악기(법정관리인 안기봉)는 최근 일본 악기전문 유통업체인 엘루즈(Eluze)사와 수출 계약을 맺고 일반 어쿠스틱 피아노와 함께 디지털 피아노 1차 수출물량을 첫 선적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익악기측은 디지털 피아노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국산 제품이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접근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일본에 수출된 디지털 피아노는 1000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형 제품(모델명 EMU411)으로 지난해 삼익악기에서 분사한 IS뮤직(대표 강인성)이 핵심 칩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능과 외장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제품 성능 및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앞으로도 수출 오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부터 수출선 다변화와 신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올 들어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수출물량이 1분기에 이미 IMF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