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괄집중구매에 나선 자기공명 영상촬영기·단층촬영기 등 첨단 의료장비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조달청은 최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구매 요청한 500만달러 상당의 의료장비 4개 품목을 입찰한 결과 개별 구매가격의 61%에 낙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자기공명 영상촬영기가 155만달러, 단층촬영기가 68만달러, 혈관 조영촬영기 42만달러, 감마선 촬영기가 54만달러에 낙찰되는 등 4개 품목이 삼성GE사가 제시한 미화 325만4000달러에 일괄 낙찰됐다.
이 가격은 예산책정액 대비 67%, 의료기관 개별 구매가격의 61%에 이른 것이어서 일괄 입찰방식이 의료장비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각종 분석기 등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일괄입찰방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