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업무경험·고객정보·지적재산권·소비자와의 관계 등 총체적인 지적자본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만들어져 내년부터 본격 보급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기업의 지적자본 측정·평가지표 개발을 위해 5월부터 국내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작업에 착수, 올 하반기에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외국의 지식경영 측정지표에 대한 사례분석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지식경영수준을 정확히 측정·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지적자본 회계제도를 수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지식경영지표를 이용해 기업들의 지식경영활동을 평가, 「베스트 20 기업」을 선정하는 등 지식자본 지표의 보급과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의 성패가 유형자산보다 지적자본의 보유 및 활용에 좌우되는 지식기반경제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지적자본을 토대로 금융대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적자본에 근거한 자원배분을 촉진하고 기업의 무형자산 투자유도를 위해서는 지적자본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평가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